여기, 여수

망고산 공원. ​ "망고산? 산이 망고모양이라서 망고산일까?" ​ "옛날에 어떻게 망고를 알았겠냐? 바랄망이나 잊을망이겠지." ​ "송도를 바라봐서 망고산인가?" ​ 뭐 이런대화를 나누며 망고산 공원을 걸어보았어요. ​ 군내리에 있는 망고산, 엎어지면 코가 송도에 닿을만큼 가까이에 섬하나를 두고 있어요. 산 정상에 넓은 공간이 있어서 헬리포트인가 싶었는데 온라인 지도상 건물이 있는것으로보아 이전에는 팔각정이 있지 않았나싶어요. ​ 공원을 만들긴 했는데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관리가 안되었을것 같은 공원. 조망을 위한 숲 정리와 약간의 풀 정리만 된다면 산책하며 잠시 쉬기에 너무나도 훌륭한 보석같은 곳이에요. ​ 돌산 군내리를 지나시는 길이라면, 놓치지 말아요.

여수 근대문화유산 - (구)율촌역 ​ 여기, (구)율촌역은 여수에 남아 있는 근대문화유산 중 하나입니다. 바로 앞에 있는 율촌 시립 도서관에 다니면서도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 새벽 마실 나섰던 길, 동행자 중 누군가의 추천으로 가보게 된 곳이었어요. 의미있는 발걸음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 ​ 국가등록문화재 제 301호 (구)율촌역은, 1930년 12월 25일, 사설 철도 회사인 남조선 주식철도 회사에서 광주와 여수를 잇는 철도 영업을 시작하면서 건축한 기차역이다. ​ 왼쪽에는 대합실, 중앙부에는 역무실이 있고 부속실인 숙직실과 창고가 돌출되어 'ㄴ'자 평면을 이루고 있다. 대합실과 사무실과 숙직실의 지붕 높이가 각각 다르다. 작고 아담한 크기로 지은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기능에 충실하게 구성한 ..

여수 연꽃 맛집. ​ 촉촉히 비내리는 토요일 이른 시간, 여수 애양병원 근처에 연꽃 연못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은 연못에 연들이 가득찼는데 일반 수련보다는 키가 훨씬 큰 연이었어요. 사실 연 키가 커서 깜짝놀랐어요. ​ 빗줄기가 흘러내리는 연잎, 그 안에 품고 있는 연꽃 봉우리, 활짝 핀 연꽃. 아침의 싱그러움을 물씬 느낄 수 있었어요. ​ 연못이 관광지가 아니라서인지, 사유지라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관리를 조금만 해준다면 훌륭한 볼꺼리 장소가 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