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여수

여수 용문사. 즐겨다니는 절이에요. 작은 사찰이라 그런지 아늑해요. 절 마루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마음이 편해져요. 그래서 가끔 찾는곳이에요. 용문사 주차장에 도착하면 진순이가 마중이라도 나온 듯 반겨줘요. 진순이는 용문사 지킴이 하얀개랍니다. 아주 순둥이에요. 절 마루엔 빨간 고추가 널려있고, 절 토방엔 털신이 가지런하게 놓여있어요. 그 모습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절이라서 그런거겠죠? 용문사, 가끔 찾는다는 분들이 있는걸 보니 많은이들의 안식처가 되어 주고 있나봐요. ※ 용문사 위치 [카카오맵] 용문사 전남 여수시 화양면 용문사길 91 (화양면 용주리) http://kko.to/EU1N6cF4j

여수 한산사. 여구 구봉산 중턱에 있는 한산사. 고려시대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했다고 합니다. 여수시내와 바다, 섬들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절경을 가졌어요. 해질무렵 바다가 내려다보이는곳에 앉아 범종소리를 들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