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여수

여수 횡간도. 섬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바로 섬밥상을 마주하는 일이다. 식당이 없어 발길이 아쉬웠던 횡간도에도 섬에서 기르고 채취한 식재료로 차려진 밥상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섬 밥상은 제철에 맞는 식재료가 상위로 올라오게 되는데지금 10월에는 장어가 많이 잡히는 관계로 장어탕, 장어회, 장어 조림 등을 많이 먹을 수 있었다. 10월 26일에 만난 횡간도 밥상. 붕장어회, 말린 간재미 볶음, 뜸부기 볶음, 깨장어 볶음, 풀치볶음, 깨장어 구이, 호박말랭이, 호박장아찌, 단감조림, 말린마늘 조림, 고추튀각 볶음, 고동, 애호박, 갓나물, 열무물김치, 배추김치, 장어 시래기 국. 섬에서 키우고 잡아 올린 식재료. 안도에서 받은 밥상은 거의 조리 하지 않은 해산물 원재료 밥상이었고, 횡간도에서 받은 밥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