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맛집, 서대회무침 그리고 여수막걸리

여수에 가면 꼭 먹어야 할 음식이 있다고하죠.
다른데서는 먹기 어렵거나, 제대로 된 맛을 느끼기 어려운 음식, 이런걸 지역음식이라고 부르기도 할텐데요.
여수에는 홍어, 간장게장, 금풍생이구이, 삼합, 선어 등의 지역음식이 있답니다.

[여수의 맛 - 여수생막걸리]

서대회무침이에요.
서대라는 납작한 생선의 살을 발라내서 미나리, 양파, 무채를 올려 새콤한 양념에 무쳐낸 무침요리 인데요.
이 음식의 키포인트는 식초맛에 담겨있다고 해요.
즉 마트에서 파는 일반 식초가 아닌, 막걸리를 발효시켜 만든 식초를 넣어야 제대로 맛이 난다고합니다.

서대회무침을 먹을때는 보통 밥과 겸하게되는데요. 밥에 김가루와 참기름을 두르고 서대회무침을 얹어 쓱쓱 비벼먹으면 맛있고요. 비비지 않고 김과 참기름으로 양념된 밥과 회무침을 따로따로 먹어도 맛있어요.

[여수의 맛 - 여수생막걸리]

서대회무침하고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여수생막걸리에요. 약간 텁텁한 막걸리의 끝맛을 서대회무침의 새콤함이 잡아준다고 표현하면 그 느낌을 알 것 같아요.
여수생막걸리를 꿀꺽꿀꺽 들이키고 서대회무침 한 젓가락 가득 집어 먹을때, 그 순간은 그 맛으로 세상 부러울것이 없어지는것 같겠지요. 이 글을 쓰는 지금 입안에 침이 고이네요.

길게 말해 뭐하겠어요.
여수오시면 한 번 드셔보세요.